[MD리뷰] '품위녀' 김선아, 김용건 홀렸다…동침에 김희선 '경악'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가 김용건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17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2회가 방송됐다.

이날 우아진(김희선)은 마음공부 새 멤버로 합류한 강기호(이기우)와 만나게 됐다. 우아진은 자신의 진한 화장을 지적하는 강기호에게 “언행에 깊이가 없고 좀 다 들키는 타입이랄까”라고 독설을 날렸다. 또 아내가 화장을 짙게 했을 때는 지적 대신 예쁘다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우아진은 강기호가 젊은 시절 사고로 아내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안해했다.

박복자(김선아)는 자신의 본모습을 박주미(서정연)에게 들켰다. 연체 이자를 갚겠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이 모습을 박주미가 본 것. 박주미가 이를 폭로하기 위해 안태동(김용건)을 찾아왔을 때 박복자가 옆에 있었다. 박복자는 박주미가 봤을 때처럼 서울말을 구사하며 안태동에게 “제가 고향은 충청도지만 서울 생활이 오래돼서요. 서울말, 고향말이 자유로워요. 이 말이 더 듣기 좋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어 “이게 훨씬 더 듣기 좋쥬? 암만요. 저도 이게 더 편해유”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 모습을 본 박주미는 기가 찬 표정을 지었다.

안재석(정상훈)은 우아진 몰래 바람을 폈다. 딸 안지후(이채미)를 픽업한다는 핑계를 대고 윤성희(이태임)의 오피스텔을 찾았다. 안재석은 “저한테는 이 시간이 굉장히, 아주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차 한 잔 줘요. 떡볶이 먹으면 여기서 나가기 싫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윤성희는 “감자전 만들었는데”라며 웃었다. 안재석이 선물한 꽃다발에는 연극 티켓 두 장이 들어있었다. 두 사람은 연극 데이트에 나섰다. 윤성희가 당당하지 못한 사랑을 그만두려 하자 안재석은 자신이 용의주도하게 잘 처신하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안태동은 박복자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자신을 극진히 간호할 뿐 아니라 살가운 박복자 덕분에 미소 짓는 일도 많아졌다. 우아진은 밝아진 시아버지 모습 때문에 박주미가 싫어함에도 박복자를 해고하지 못했다.

안태동은 박복자를 “미스박”이 아닌 “복자야”로 부르기 시작했다. 안태동은 “복자야 가지고 싶은 게 뭐야? 제일 사고 싶은 거”라고 물었고, 박복자가 가방이라 답했다. 이에 안태동이 가방과 옷을 선물했다. 박복자는 선물 받은 가방을 껴안은 채 펑펑 울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박주미와 마주쳤다. 박주미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가 내버려둘 줄 알아?”라며 뺨을 때렸다. 이어 “너 같은 천한 게 이런 게 가당하기나 하니? 주제 파악해 박복자. 넌 이 집 하녀야. 우리 시아버지 간병인”이라고 소리쳤다.

박복자는 초강수를 뒀다. 집을 나가버린 것. 안태동이 분노했다. 안태동이 “내가 오랜만에 사람 사는 것처럼 살았다. 그 사람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어. 도대체 너 미스박한테 무슨 말을 한 거냐”라고 박주미를 추궁했다. 또 “만일 그 사람 못 찾으면 너도 운규(박주미 아들)도 이 집에서 쫓아낸다”며 화를 냈다.

우아진이 집을 나간 박복자와 마주했다. 우아진은 직접 만든 팔찌를 선물하며 박복자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다. 우아진은 “아줌마 집에 들어가세요. 아버님이 우셨어요”라며 인정에 호소했다. 또 “안 가시면 제가 끌고 갈 것”이라며 팔을 잡아끌었다. 박복자의 시선이 우아진의 팔찌로 향하자 우아진이 자신의 팔찌를 빼 박복자에게 선물했다. 결국 박복자는 안태동의 집으로 돌아갔다. 안태동은 심지어 박복자의 빚까지 갚아주겠다고 했다.

우아진은 박복자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박복자가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부렸던 것. 이에 우아진은 박복자를 불러 “형님이 시키는 대로 해달라. 앞으로는 뭐든지 형님에게 허락을 받으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주미는 박복자에게 집을 나가달라고 말했다. 박복자가 안태동과 같이 나가달라는 말로 알아듣자 박주미는 어이없어 했다. 이런 박주미에게 박복자는 “지금 저 혼자 나가라는 말씀이세요? 아버님 뒤로 넘어가는 게 목적이세요? 그래서 아드님이 하루 빨리 재산 상속 받는 게 큰 사모님이 원하시는 겁니까? 저 건들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늘한 말투로 “잘못하면 니가 쫓겨나”라고 덧붙였다.

안태동은 자신의 잠자리를 봐준 뒤 방을 나가려는 박복자의 손을 잡았다. 박주미는 안태동의 방을 보고 경악했다. 이에 우아진을 불렀다. 우아진은 안태동과 박복자가 한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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