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독일 명배우 줄리아 옌체, “최고의 연기와 폭발적인 힘” 호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임신 6개월 차, 뱃속의 아이와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게 되는 시기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24주’의 주인공 아스트리드 역을 맡은 줄리아 옌체의 소름 돋는 연기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주’는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스트리드가 임신 24주차, 자신의 태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되고 내리게 되는 결정을 리얼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촘촘한 시나리오에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인서트 컷들과 전형적인 영화적 문법을 깨는 촬영 방식이 더해져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에쥬케이션’과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로 깊은 인상을 남긴 줄라이 옌체는 찰나의 눈빛 연기까지 완벽한 집중력으로 연기해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스노우 랜드’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히어 컴즈 롤라’ ‘한나 아렌트’ 등의 작품을 통해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시대극부터 드라마.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출산을 앞두고 자신의 태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된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스트리드 역을 빼어나게 소화했다. 독일의 낙태법은 물론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이해, 임신과 출산을 치밀하게 공부하고 연기에 임했다.

자신이 제대로 알지 못하면 충분히 역할에 흡수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그는 지인들은 물론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과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눴다.

스크린데일리는 “최고의 연기와 폭발적인 힘의 조합”이라고 호평했다.

6월 15일 개봉.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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