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이 100세 해당' 中 장수 팬더 쑤쑤 34세로 사망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생존한 최장수 팬더 중 하나였던 쑤쑤가 최근 사망했다.

중국 쓰촨(四川)성 팬더 배육센터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쑤쑤(蘇蘇)가 지난 2일 저녁 6시경 현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가 8일 보도했다.

쑤쑤는 올해 34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으며 노환에 의한 기관 기능 쇠퇴가 사인으로 밝혀졌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쑤쑤는 지난 1987년 쓰촨성의 야생 지역에서 4살의 나이로 배육센터로 옮겨져 살아왔으며 당시 한쪽 눈이 부상으로 실명한 상태였지만 완강한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팬더는 6~7세가 되면 인간의 성인 나이에 해당하게 되며 쑤쑤는 인간 나이로 100세로 장수하다가 이번에 수명을 다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쑤쑤는 최근 들어 고혈압, 간기능 저하, 심장기능 저하 등으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대나무, 죽순 등의 직접적인 섭취가 크게 줄면서 특별 음용 영양물을 센터에서 제작해 식용물로 제공해오기도 했다고.

쑤쑤는 생전에 다섯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으며 현재 세 마리가 생존해 있다.

[사진 = 쑤쑤. 사진 출처 = 중국신문망 보도 캡처]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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