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진호, 사이클링히트 위업 'KBO 역대 23호'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야수 정진호(29)가 사이클링히트(Hit For The Cycle)에 성공했다.

정진호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서 5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정진호는 구원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볼카운트 3B 1S에서 5구째 들어온 140km 직구를 통타,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120m.

이미 앞서 1회말 좌전 2루타, 2회말 우중간 3루타, 4회말 중전 안타를 터뜨렸던 정진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KBO 리그 역대 23번째 대기록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서건창(넥센)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정진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선수로는 1992년 임형석, 2009년 이종욱, 2014년 오재원, 지난 해 박건우에 이어 역대 5번째 기록.

[두산 정진호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삼성 경기 5회말 2사 1루에 투런 홈런을 쳐 KBO리그 통산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정진호는 앞선 타석에서 3루타, 2루타, 1루타를 기록한 후 투런홈런을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