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탑, 벤조다이아제핀 과다 복용… 이외 약물 음성 판정"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빅뱅 탑(30 최승현)이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이라는 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치의가 밝혔다.

7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이대 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이덕희 교수는 "소변검사를 통해 기본적으로 11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벤조다이아제핀 이외의 약물에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벤조다이아제핀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최희연 교수는 "주로 항불안제 안정제, 수면제하고는 차이가 있다"며 "불안을 줄여주는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여성 지인 한모(21)씨와 총 네 차례 대마초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탑은 검찰의 공소장 접수에 따라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4기동단에서 대기 상태였던 탑은 6일 늦은 오전까지 잠에서 깨지 못했고, 응급실로 후송됐다. 원인은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탑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 측은 탑이 '의식불명' 상태였느냐를 두고 주장이 엇갈려 큰 논란이 일었다. YG와 탑의 어머니는 "탑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 중"이라며 생명이 위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경찰 측은 "의식을 잃어 위중한 것이 아니고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고 반박, 주치의의 진단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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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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