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원더우먼’, DC 흑역사 끝낼 매혹의 구원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갤 가돗 주연의 ‘원더우먼’이 DC 흑역사를 끝낼 구원자가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96%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다. 26개의 리뷰 중 25개가 호평 일색이었다. 참고로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개럭시’는 91%,,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90%이다.

‘원더우먼’은 그동안 DC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허술한 스토리’를 극복했다. 그리스 신화와 1차 세계대전이 매끄럽게 연결되고, 원더우먼(갤 가돗)의 성장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독일군의 독가스 폭탄을 막아내기 위한 첩보전이 펼쳐지는 한편으로, 갤 가돗이 가공할만한 빌런 아레스와 일대 격전을 벌이는 설정이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아레스의 존재감이 묵직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빌런은 후반부에 아무런 맥락 없이 등장해 전혀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원더우먼’의 아레스는 신화 속 존재로 누구가 알고 있던데다 중요한 순간에 가면을 벗고 등장함으로써 파괴력을 높였다.

갤 가돗과 크리스 파인의 케미스트리는 슈퍼 히어로 무비에 로맨스 라인을 더하며 색다른 재미를 불러왔다.

이제 DC의 흑역사도 끝났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28%,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5%에 불과했다. DC영화는 줄곧 마블과 비교 당하며 놀림의 대상이 됐다. ‘원더우먼’이 96%라는 압도적 호평을 받음으로써 이제 마블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과연 ‘원더우먼’이 전 세계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여성 히어로 무비의 새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더 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원더 우먼은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과 아테나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헤르메스의 스피드까지 강력한 힘과 체력, 민첩성과 놀라운 반사신경은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와 지혜, 공감력과 통찰력을 갖춘 최강 액션 전사이다.

5월 31일 개봉.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로튼토마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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