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허진이 방송에서 퇴출당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배우 허진이 출연했다.

이날 허진은 "잘 나갈 때 정말 잘 해야 할 것 같다. 힘 있을 때 많이 베풀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할 때 최하인 사람을 좀 보살피고 그런 마음이 있어야 되는데 전 제가 최고인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싫으면 촬영하다 가버리고. 다른 사람은 한 번만 해도 안 되는데 저는 그게 비일비재했다. 누가 그 꼴을 보겠냐. 하다가 다투고, 조금만 대우가 이상한 것 같으면 가버렸다. 리허설 하다가 가버리면 황당해했다. 그런 적이 많았다. 그 이야기가 모여서 '재능은 있으되 믿을 수 없으니 쓸 수 없다. 다 얘를 쓰지 말라'가 돼 제가 퇴출당했다"며 "자업자득이다. (연기를) 못하게 됐는데, 못하게 됐을 때 인생을 다 깨달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김학래는 "한 마디로 싸가지가 없어서"라고 허진의 말을 정리했다.

이에 허진은 "바로 그거다"라며 "건방지고, 안하무인이고 저 밖에 모르고, 제가 최고인 줄 알고. 옆에 사람이 있어서 최고가 되는 건데 그걸 전혀 몰랐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했고, 안 되면 그게 이상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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