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5' 이유있는 1위, 돌아온 잭+해상전투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개봉 5일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6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상징은 두 말 할 것 없는 엉뚱발랄 잭 스패로우(조니 뎁)다. 이번 영화에서 잭 스패로우는 전세계 관객들이 알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낸다. 짙은 눈화장과 두 갈래로 땋은 수염, 모자와 럼주 장착까지 "잭 스패로우는 늙지 않는다"는 전설까지 새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죽은 자들과 고스트샤크들에게 쫓기는 일촉즉발의 위기에도 여전히 능청스럽고 재치 있게 모면하는 모습, 오랜 친구들에 대해서도 밉지 않게 투덜거리는 모습까지 똑같아 관객들의 반가움을 고무하며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 이번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는 나침반을 휘휘 돌리는 열두 살 잭 스패로우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어 시리즈 팬들에게는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시리즈 역대 최고라는 평을 얻고 있는 장대한 해상 전투와 바다의 비주얼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두 번째 흥행 포인트다. 관객들은 영화 후반 마지막 전투에 앞서 바다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장관과 수면 아래서 솟구친 고스트쉽이 해군 함선 한 대를 찍어 누르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추격전에 "시원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에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을 바다 위로 캐리하고 있다.

특히 영화 후반 원래 크기를 되찾은 블랙펄 호가 바다 위로 당당하게 출항한 모습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명불허전 해상 전투 장면과 역대급 비주얼, 웅장한 사운드까지 오락 어드벤처의 진면목을 갖추고 여름을 맞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개봉 이후 이번 편에 합류한 새로운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각자의 아버지를 찾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뭉친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와 카리나 스미스(카야 스코델라리오)가 그 주인공. 미모와 함께 긍정적인 성격과 추진력까지 갖춰 잭 스패로우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죽은 자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서로 달랐던 믿음을 발맞춰가는 케미스트리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1세대 커플 윌 터너(올랜도 블룸)와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을 이었다. 눈호강을 책임지는 새 캐릭터들까지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의 또 다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