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원더우먼’ ‘캐리비안5’ ‘대립군’, 치열한 흥행전쟁 예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원더우먼’ ‘캐리비안의 해적5’ ‘대립군’이 이번 주말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3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원더우먼’(27.9%), ‘캐리비안의 해적5’(20.1%), ‘대립군’(17.4%)로 나란히 1,2,3위에 올랐다.

‘원더우먼’이 DC 부활을 이끄는 강력한 캐릭터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캐리비안 해적5’ ‘대립군’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DC 슈퍼히어로무비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로 혹평을 받았다. ‘원더우먼’은 그리스신화와 1차세계대전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이음새로 DC의 약점을 뛰어넘었다. 특히 DC 최초의 여성히어로 솔로무비를 강렬하고 파워풀하게 시작해 향후 DC 확장 유니버스의 기대감을 높였다.

‘캐리비안의 해적5’는 시원한 볼거리로 관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그러나 조니 뎁의 활약상이 예전만 못한데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립군’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리더의 참모습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리더와 국민의 관계 설정을 다시 한번 숙고하게 하는 스토리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이 영화는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더우먼'이 DC의 자존심을 살릴지, '캐리비안의 해적5'는 시리즈 최고작이 될지, '대립군'은 외화 공세 속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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