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부상’ 류현진, 6월 1일 STL전 선발 등판 유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동료가 부상을 당한 것이 류현진에겐 기회로 작용한 셈이 됐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원정 4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세인트루이스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는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드가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다저스는 우드의 자리를 마이너리그 우완투수 브랜든 모로우로 메웠다.

당초 우드는 오는 6월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다저스로선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드를 대신해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류현진으로선 기회다. 선발투수로 기복을 보였던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서 구원투수로 등판,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구원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첫 세이브도 챙겼다.

류현진이 가장 최근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었다. 6월 1일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면, 이는 13일만의 선발 등판이 된다. 선발투수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울까.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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