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쿱 결승타’ 볼티모어, 양키스 꺾고 7연패 탈출…김현수 결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현수는 결장했지만, 볼티모어는 모처럼 웃었다. 7연패 탈출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조나단 스쿱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선발 등판한 딜런 번디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마크 트럼보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볼티모어는 2회초 곧바로 1실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볼티모어가 주도권을 되찾은 건 3회말이었다. 1사 이후 트럼보가 2루수 실책에 편승, 출루에 성공한 게 시발점이 됐다. 볼티모어는 웰링턴 카스티요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트레이 만치니가 안타를 터뜨려 2사 1, 2루 상황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이어 스쿱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이후 4회말부터 매 이닝 무득점에 그쳤다. 4~8회말에 만들어낸 출루는 1안타, 1볼넷이 전부일 정도로 양키스의 불펜진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

하지만 볼티모어는 투수력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선발투수 번디가 3-1로 맞이한 7회초 선두타자 애런 저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7이닝을 버텨낸 게 큰 힘이 됐다.

볼티모어는 이어 대런 오데이(8회초)와 브래드 브락(9회초)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접전 끝에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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