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신태용 자신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을 앞둔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不殆)의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호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패(승점6)를 기록하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C조에서 1승1무1패(승점4)로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날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는 시간을 빼고 포르투갈 분석에만 매달렸다. 1월 전지훈련때 평가전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봤다. 상대가 강한 부분은 누르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연구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포르투갈 영상을 보면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상대 등번호와 얼굴 등을 매치하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왼발 잡이인지, 오른발 잡인지 등 세부적인 사항도 체크했다. 특히 7번(곤살베스)은 크로스보다 안으로 치고 들어와 슈팅을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포르투갈도 한국을 잘 알고 있다. 신태용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장단점은 노출됐다고 보는 게 옳다. 다만 몇%라도 이용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포르투갈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축구 강국이다. 지난 1월에도 확인했지만 우리보다 축구가 강한 나라다.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에 몸 담고 있다.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혹시 모를 승부차기에 대해선 “단 1% 방심도 있어선 안 된다. 90분 안에 끝내야 겠지만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모두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생소한 면이 있다. 그런 것들도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승부차기는 선축한 팀이 계속 먼저 차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한 팀이 두 번 연속해서 차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선축이 계속 바뀐다는 얘기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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