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소집 슈틸리케호, 컨디션 통일에 초점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경기를 앞둔 대표팀이 조기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 선수단 중 해외파와 K리그 선수 일부는 29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016-17시즌 일정을 마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해외파와 이근호(강원) 김창수(울산) 등 K리그 선수 12명은 29일 오전 파주NFC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한 대표팀 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슈틸리케호 선수들은 다음달 중동 출국때까지 파주NFC에서 출퇴근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훈련에선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었다. 또한 손흥민 김창수 이재성(전북) 등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훈련을 앞두고 "현재 모여있는 선수들 중 필드플레이어는 11명 뿐이다. 전술훈련을 하기에는 어렵다.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 차이가 크다. 손흥민 같은 경우에는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이청용은 훈련을 더 진행해도 괜찮다. 선수 개인의 컨디션 차이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표팀 선수들은 조기 훈련을 시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합류 시기가 제각각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후 8일 UAE서 이라크와 한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어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카타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장 기성용은 "대표팀에 다시 소집되었는데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가 남아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지만 이번 경기는 승리해야 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 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월드컵에 가는 것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크고 지난번보다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승1무2패(승점 13점)의 성적으로 A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번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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