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 '호국과 나눔' 주제로 두 번째 W매치 진행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두 번째 W매치를 갖는다. 이번 W매치의 주제는 호국과 나눔이다.

kt 위즈는 "30일부터 3일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를 2017시즌 두 번째 W매치 시리즈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첫 날인 30일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각 팀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 발표와 도발 인터뷰로 시작된다. 1차 W매치 응원이벤트 결과에 따라 1이닝 동안 kt 응원단이 SK 응원복장을 입고 패널티 응원을 하고 이후 각 구단 관중 대상으로 이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려진 사진을 보고 선수 이름을 맞추는 캐치 더 플레이어와 맥주 빨리 마시기를 양 팀 팬 대표들이 나와서 대결한다. 이 두 행사는 시리즈 내내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6월 1일에는 호국의 달 6월을 기념하고 W매치와 연계해 수원과 인천 지역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한다. 수원에 위치한 51사단(200명), 인천의 17사단(50명) 국군 장병을 초청해 경기 관람과 함께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고지를 점령하라’라는 이름의 밀리터리 레이스 행사가 펼쳐진다. 패배한 팀의 응원단장은 본 경기 시 위장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방독면을 쓴 채 응원을 진행한다.

이날 경기 후에는 위닝시리즈를 거둔 팀이 관중석으로 패배팀이 기증한 W매치 기념 한정판 티셔츠를 선수들이 직접 던져 주면서 행사가 마무리된다.

또, 마지막날 경기에서 나온 안타와 홈런 기록(안타 10만원, 홈런 50만원)에 따라 양 구단이 수원 지역 밥차 봉사단체인 ‘돕는 사람들’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W매치는 수도권을 연고로 사용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kt, SK 양 구단이 야구를 통한 공정한 승부와 다양한 팬 서비스로 지역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작년 시즌부터 진행한 행사로 구단 이름의 앞 글자(wiz, wyverns)와 치열한 승부(war)와 양 구단의 화합(with)을 통해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만든 수도권 더비(Derby)의 이름이다.

한편, 시리즈 3일 동안 특별 시구도 이어진다. 첫날 kt고객센터의 1등 컨설턴트 상을 수상한 109cm ‘작은 거인’ 오루비 씨가, 둘째 날에는 프랑스로 해외 입양된 후 부모님을 찾고자 귀국한 박부민 씨(입양 후 이름 Franck Leroy), 마지막날에는 16살의 나이로 골육종 암을 극복한 송성찬 학생의 시구가 진행된다.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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