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고별전' 로마 토티, 25년 현역 마침표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탈리아 축구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41)가 AS로마에서 눈물의 고별전을 가졌다.

토티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6-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9분 교체로 나와 3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로마는 3-2로 이기며 토티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87점을 기록한 로마는 세리에A 2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토티는 로마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989년 로마 유소년 팀에 입단한 토티는 1992-93시즌 1군에 데뷔해 25년 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로마에서만 786경기를 뛰며 307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토티는 자신의 유니폼 백넘버 10번이 적힌 액자를 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토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16강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을 당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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