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홈런' 다저스 커쇼, 컵스전 5회 버티지 못하고 강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109개.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가 시즌 11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0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01.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1-0으로 앞선 9회초 아쉽게 완봉승에 실패하며 9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컵스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

이날은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1회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앤서니 리조-이안 햅-제이슨 헤이워드의 중심 타선을 후속타 없이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무려 12구 승부 끝에 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앨버트 알모라의 안타 및 3루수 실책으로 2사 3루에 몰렸지만 브라이언트를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번에는 알모라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악몽이었다. 1사 후 바에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브라이언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곧바로 리조에게 우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결국 흔들린 커쇼는 5회 러셀과 알모라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2, 3루 위기서 조쉬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첫 조기 강판이자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가 좌절된 순간이었다.

이후 필즈가 바에즈와 브라이언트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 커쇼의 자책점은 ‘4’에서 머물렀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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