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중간계투진도 집중력 잃지 않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다린 러프의 1타점 적시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신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은 득점 찬스마다 수행하는 작전이 막혀 매 이닝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2-2의 팽팽한 상황을 8회까지 유지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승리 일등공신은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결승타를 때린 러프. 러프는 오주원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루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중간계투진도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약 한 달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장원삼은 1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넥센 타선을 묶었다. 이어 올라온 장필준도 1⅔이닝 무실점투로 뒷문을 지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중간계투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9회초에 러프가 좋은 적시타를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과 다린 러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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