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통산 4번째 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저력을 발휘,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 남녀대표팀은 지난 29일(한국시각)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이하 수디르만컵)에서 중국을 3-2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03년 대회 이후 14년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앞서 1991년, 1993년, 2002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세트 남자복식에 나선 최솔규-서승재가 0-2로 패한 한국은 여자 단식에 출전한 성지현이 2-0 승리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1경기씩 승패를 주고받아 2-2 상황서 맞붙은 5경기. 한국은 혼합복식에 나선 최솔규-채유정이 2-0 승리를 따내며 최종 스코어 3-2를 기록, 우승을 따냈다.

한편, 세계혼합단체전은 1986~1987년 국제배드민턴연맹 이사회에서 처음 거론돼 이를 국제배드 민턴연맹이 대회를 승인, 198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와 함께 처음으로 열렸다. 이후 격년마다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렸으나, 2003년 대회부터 분리해서 각각 개최됐다.

국제배드민턴연맹은 인도네시아의 딕 수디르만을 기념해 수디르만컵을 만들었으며, 대회 우승국에 ‘수디르만컵’을 수여해왔다. 딕 수디르만은 오랜 기간 동안 IBF(現 BWF)의 이사이자 부회장 겸 고문을 역임했고,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성지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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