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두산 김태형 감독 “이영하, 신인답지 않게 과감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선두권 도약도 노릴만한 기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5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승 및 3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즌 초반 한때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점차 익숙한 자리로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닉 에반스와 박건우도 3안타를 만들어냈고, 오재일은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이영하가 빛났다. 이영하는 선발투수 이현호가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인 5회초 무사 3루서 무안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첫 타자 오정복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것.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이)영하가 위기상황에 올라와 신인답지 않게 과감하고 빠르게 승부한 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더불어 “비록 중간계투로 나와 따낸 승리투수지만, 축하한다. 집중력 있는 수비, 타격도 좋았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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