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김무열 "이정재, 멋있기만 한 배우 아냐"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대립군'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여진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무열은 26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정재 형님은 내가 워낙에 팬이었다"면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정재라고 하면 '간지'(멋있다)의 대명사이지 않으냐. 하지만 같이 연기를 하면서 알았다. 멋있기만 한 배우가 아니더라"라고 얘기했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무열은 "이정재는 정말 훌륭한 배우"라며 "디테일함이 살아 있는데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거듭된 대본 연구에서 나온 결과더라. 보통 배우들은 자신이 서브인 신에서는 고민을 덜 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정재는 이마저 놓치지 않는다. 내가 후배로서 선배보다 죽어라 열심히 해도 모자란데 더 노력을 하신다. 갖고 있는 게 많은데도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명연기가 여기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눈을 마주치면서 연기를 하다 보면 배우들끼리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안다. 어제 뭐 했는지까지도 알게 된다"라며 "눈빛을 주고받았던 이정재는 좋은 사람이었다. 후배들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움을 많이 줘서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진구에 대해서는 "그 나이대 안정감이 독보적인 배우다. 20대 배우 중 그만한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는 여진구밖에 없지 않나 싶다"라며 "항상 지켜보고 있던 배우라서 기대감이 컸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여진구는 연기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다"라며 "사실 어린 나이엔 거기에 갇힐 수 있어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여진구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여진구는 변화하는 광해의 모습들을 잘 표현해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김무열, 이정재, 여진구가 출연하는 '대립군'은 31일 개봉한다.

[사진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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