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kt 홍성용, 두산전 1이닝 4실점 고전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대체 선발' 홍성용이 2회를 버티지 못했다.

홍성용(kt 위즈)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1개.

불펜투수 홍성용이 지난 2005년 프로 지명 이래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당초 이날 선발투수는 좌완 정성곤이었지만 목에 담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며 홍성용으로 긴급 교체됐다. 홍성용은 경기 전까지 9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었다.

1-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민병헌(2루타)과 최주환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헌납했다. 김재환의 사구로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박건우와 오재일을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1로 앞선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처한 무사 1, 3루 위기. 결국 류지혁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대체 선발 홍성용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홍성용은 2-2로 맞선 2회말 무사 1, 2루서 류희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희운이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최주환의 병살타 때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홍성용의 자책점은 2에서 4로 치솟았다.

[홍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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