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의 감탄 “유희관, 참 잘 던지더라”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참 잘 던지던데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투수 유희관의 투구에 감탄했다.

유희관은 지난 26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1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28개.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광주 KIA전 완봉승에 이은 2경기 연속 9이닝 소화였다.

무엇보다 16피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3점으로 최소화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1회부터 9회까지 쉬운 이닝이 사실상 없었지만 범타 유도 및 삼진을 통해 위기서 스스로 벗어났다. 16피안타는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피안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어제 자기의 공을 던졌다. 물론 테이블세터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9회까지 깔끔하게 잘 막았다”라며 “원래는 7회까지 투구수 110개 내외를 예상했는데 어제는 96개였고, 본인이 계속 던진다고 해서 바꾸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 잘 던졌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깔끔했다”라고 밝게 웃었다.

김 감독은 향후 유희관의 체력 안배에 대해 “상태를 보고 휴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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