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주춤한 양현종 격려 "나는 양현종이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나는 양현종이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최근 주춤하다. 9일 광주 kt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일 광주 두산전 4⅔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 26일 광주 롯데전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주춤했다.

투수들도 타자들처럼 사이클이 있다. 페이스가 좋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항상 투구 밸런스와 리듬이 좋을 수 없다. 최근 양현종 컨디션은 확실히 저조하다. 26일 경기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은 27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양현종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투수코치가 지적할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런 문제 같지는 않다. 체력적인 문제도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나는 양현종이다"라면서 "그런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 지금까지 워낙 잘해줬다. 10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64)을 했으니 잘한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최근 주춤한 페이스에 스스로 주눅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로부터 오늘이나 내일 보고가 올라올 것이다. 혹시 컨디션이 안 좋다는 보고가 있으면 상의해서 등판 날짜를 조금 미룰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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