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친정팀 한화전서 7번째 QS…6승 요건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6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1회말 1사 2루서 김태균을 3구 삼진 처리,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임기영은 KIA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회말에도 팀의 리드를 지켰다. 1사 후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장민석(3루수 땅볼)과 차일목(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막아낸 것.

임기영은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KIA가 5-0으로 달아난 3회말 양성우(유격수 라인드라이브)-정근우(유격수 땅볼)-하주석(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임기영은 격차가 7점까지 벌어진 4회말 1사 1, 2루 위기서도 이성열(삼진)과 장민석(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임기영의 무실점 행진은 KIA가 7-0으로 앞선 5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상황서 양성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임기영은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정근우(3루수 땅볼)와 하주석(투수 땅볼)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5회말을 끝낸 임기영은 6회말 한화 중심타선 송광민(3루수 땅볼)-김태균(3루수 라인드라이브)-로사리오(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말에도 이성열(1루수 땅볼)-장민석(1루수 땅볼)-박상언(1루수 플라이)을 7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임기영은 KIA가 9-1로 달아난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후 교체됐다. 2번째 투수 고효준이 무실점하며 8회말을 마쳐 임기영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한편, 군 복무를 마친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임기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서 5승 2패 평균 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 작성했다.

한화는 임기영에게 친정팀이기도 하다. 한화는 201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송은범을 영입했고, 임기영은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KIA로 이적한 바 있다. 임기영이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임기영은 한화를 상대로 치른 첫 경기서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6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