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6승·홈런 2방’ KIA, 한화 꺾고 2연승…첫 30승 고지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가 투타 조화를 묶어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1위 KIA는 2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처음 30승(16패)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했다. 반면, 9위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태균은 7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6승째를 챙겼다. 김선빈, 최형우는 각각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안치홍도 3안타를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KIA는 2회초에 선취득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서동욱의 2루타, 김민식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3루 찬스. 김선빈이 이태양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이는 김선빈이 4년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KIA의 화력은 이후에도 발휘됐다. 3회초 2사 만루서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KIA는 계속된 2사 1, 3루서 나온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도 홈런이 나왔다. KIA는 1사 2루서 나온 최형우의 비거리 125m 투런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KIA는 5~6회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데다 양성우에게 솔로홈런(5회말)까지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한화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7회초 1사 3루서 김선빈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다시 격차를 7점으로 벌린 것.

기세가 오른 KIA는 7회말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초 1사 1루서 나온 안치홍의 적시타에 힘입어 8점차까지 달아났다.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5점차까지 쫓겼던 지난 23일과 달리, 24일 맞대결에서는 마무리도 매끄러웠다. 8회말 투입된 고효준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KIA는 9회말 홍건희가 다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결국 KIA는 6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임기영(상), 최형우(중), KIA 선수들(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