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울 결승타’ 삼성, 한화 제압…우규민 7G만에 첫 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뒷심을 발휘, 원정 3연전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최하위 삼성은 최근 4경기 중 3승을 수확, 9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공동 6위 그룹(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우규민이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삼성 이적 후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강한울은 결승타를 책임졌고, 이승엽도 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2회초에 이승엽이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타선은 이후 알렉시 오간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회초부터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달아날 찬스를 살리지 못해 동점까지 허용했다. 2회말, 5회말에 각각 1실점을 범한 것.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이승엽의 우전안타, 김헌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 찬스. 삼성은 이지영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2사 2, 3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한울은 송창식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도권을 되찾은 삼성은 우규민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이 7~8회말을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이어 4-2로 맞이한 9회초 쐐기득점을 만들었다.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1득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어진 1사 1, 3루서 나온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말 심창민을 투입,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다. 삼성은 심창민이 장민석(삼진)-정근우(유격수 땅볼)-하주석(삼진)을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한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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