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 선발 복귀전서 6이닝 5실점 고전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 복귀전에 나선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허프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날 허프의 투구수는 96개였다. 허프는 3회까지 실점 없이 피칭하며 안정감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4회 롯데에 빅 이닝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집중타를 맞으면서 장타까지 허용한 것이 허프에겐 뼈아픈 부분이었다.

허프는 4회초 1사 후 이대호와 최준석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박헌도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요즘 상승세인 앤디 번즈와의 대결에서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여기에 홈런을 맞은 뒤에도 1점을 더 내준 것도 아쉬웠다. 이우민에 좌전 2루타를 맞은 허프는 2사 후 손아섭에 좌월 적시 2루타를 맞고 5번째 실점을 했다.

허프는 이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말 채은성의 좌월 2점홈런으로 4-5로 쫓아가자 허프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프는 5,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정찬헌에게 바통을 넘겼다. LG가 4-5로 뒤질 때라 허프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LG 허프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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