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넥센 조상우, 6이닝 7K 2실점…7연승 눈앞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7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조상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7개 던졌다. 조상우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회말 이대형(유격수 땅볼)-오정복(삼진)-박경수(1루수 파울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조상우는 2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이진영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준 조상우는 김동욱(안타)과 장성우(볼넷)에게도 출루를 허용, 1사 만루에 놓였다.

하지만 조상우는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다. 심우준을 2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조상우는 이어 박기혁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실점 없이 2회말을 마무리했다.

조상우는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넥센이 1-0으로 앞선 3회말 이대형(투수 땅볼)-오정복(삼진)-박경수(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조상우는 4회말 2사 이후 김동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조상우의 무실점 행진은 5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후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포일로 상황은 1사 3루. 조상우는 이대형을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2사 3루 이후 하준호와 박경수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조상우는 유한준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아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이진영을 3루수 땅볼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을 범하진 않았다.

조상우는 이어 넥센이 4-2로 전세를 뒤집은 6회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동욱-장성우-심우준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조상우는 넥센이 4-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겨줬다.

한편, 조상우는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 인대 부분 파열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복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3승 평균 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포함하면, 6연승 및 원정 4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7연승 및 원정 5연승을 눈앞에 두게 된 셈이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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