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할리 "母, 아내가 만든 김밥을 개 주더라" 고부갈등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한국인 아내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고백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 중 "미국도 고부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있다. 우리 아내가 한국에서는 요리를 절대 안하는데, 미국에만 가면 시부모님을 위해서 요리를 꼭 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한 번은 아내가 부모님을 위해 불고기를 하고 만두를 직접 빚은 적이 있다. 그때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아내가 자신감이 붙었는지, 하루는 부모님과 소풍을 가기로 했는데 4시간에 걸쳐 김밥을 만들었더라. 소풍 장소에 도착해 김밥을 먹는데, 어머니가 '며느리야, 불고기도 좋고 만두도 좋은데 앞으로 김밥은 만들지 마라'고 말씀 하시면서 옆에 있던 우리 집 개에게 김밥을 줬다"고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로버트 할리는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고 '우리 어머니도 시어머니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봐도 어머니가 심했다. 어머니의 혹평 이후 아내가 큰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동치미'는 20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로버트 할리.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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