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이시영X김영광, '쌈마이'·'엽기녀' 잡을까…"시청률 10% 목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상파 3사 월화극 경쟁에 MBC가 '파수꾼' 카드를 꺼내들었다. 배우 이시영, 김영광이 주연이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 제작발표회에서 이시영은 3사 월화극 경쟁에 대해 "세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을 해서 신경을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저희는 감독님이 계시고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간다"고 자신했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국가가 잡지 못하는 범인들을 잡는 액션 스릴러물을 표방한다.

이시영이 미혼모 형사 조수지 역이다. "저에게 너무나 큰 기회이자 영광이다"며 이시영은 "처음으로 아이가 있는 엄마 역할"이라며 "연기적인 면에선 그 쪽에 노력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대본 읽을 때부터 걱정했다"고 털어놓으며 "간접 경험이라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모성애와 관련된 복수의 느낌이 있는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전부 다 찾아봤다. 그 안에서 저만의 것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배우 김영광이 최연소 사시 합격 검사 장도한 역이다.

그는 "어릴 때 사건으로 인해 인생을 통째로 복수에 건 남자이자 이중적인 역할"이라며 "잘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고, 이중적 역할을 하게 되어서 즐겁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배우 김태훈이 열혈 검사 김은중, 김슬기가 24시간 서울을 감시하는 외톨이 소녀 서보미로 분한다.

"'파수꾼'에서 사랑을 담당하고 있다"고 너스레 떤 김태훈은 "감독님과의 작업도 즐겁고 이시영, 김영광과의 초반 촬영에서도 두 배우가 너무 좋아서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슬기는 "집에만 있는 친구라 머리도 길게 집에서 다 해결한다는 느낌으로 캐릭터를 잡았다"며 "속에 상처가 있지만 겉은 강하고 까칠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보이그룹 샤이니 키는 천재 해커 공경수를 맡았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기범 역으로 호연했던 키는 '파수꾼'으로 지상파 드라마 데뷔한다.

해커 역으로 분하는 키는 "해킹에 굉장히 재능 있는 친구"라며 "반면에 허술한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 과거의 아픔을 잊으려고 밝게 살아가는 아이이며, 인정 받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V 드라마는 두 번째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2일 밤 10시 첫 방송. 배우 박서준, 김지원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와 같은 날 첫 방송하고, 배우 주원, 오연서 주연의 또 다른 경쟁작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가 한 주 뒤 출격한다.

주연 배우 이시영은 시청률 경쟁에 "다행히 장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께서 선호하는 드라마를 보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고, 김영광은 구체적으로 "시청률 10%가 넘으면 저희가 장소를 정해서 제가 직접 커피를 배달하고 (이시영)누나가 분식차를 직접 배달하며 나눠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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