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택형, SK 유니폼 입는다… 김성민과 1:1 트레이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과 SK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김택형과 김성민을 주고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두 명 모두 좌완투수다.

SK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미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줄 좌완 투수를 물색하던 중 넥센과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은 2015년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넥센에 입단했다.

SK는 김택형에 대해 "통산 6승 6패 9홀드 90탈삼진을 기록 중이며, 183cm, 83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변화의 폭이 큰 슬라이더가 장점인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넥센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김택형은 올해 3월 22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 이다.

넥센은 김성민에 대해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SK와이번스에 지명 된 김성민은 입단 첫 해부터 1군 무대에서 뛸 만큼 뛰어난 변화구 구사능력과 좋은 제구력을 지닌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신인인 김성민은 올해 1군 무대에 10경기 나서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 중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은 "고교시절부터 김성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켜 봐왔다. 최근 2군 경기 등판 모습을 보고 프로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민이 대학시절 140km 후반의 빠른 직구를 던진 만큼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향후 팀의 주축 좌완투수로 활약해 줄 것이라 믿는다. 구단 역시 육성시스템을 가동해 김성민 선수가 팀에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성민의 팀 합류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넥센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 김택형.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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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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