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태연 "종현이 공진단 선물, 덕분에 활기찬 아침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샤이니 종현과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꾸몄다.

종현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2년 만에 솔로 가수로 함께 했다. 종현은 첫 무대에서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지세라 MC 유희열 또한 종현의 제스처를 따라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종현이 작사한 가사는 음악 팬들은 물론 시인들에게까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데, 종현은 이날 녹화에서 그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그는 "일주일에 두 권씩 읽는다. 해외 스케줄을 갈 때 캐리어 한 칸이 다 책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종현은 MC 유희열에게 2년 전 발간한 첫 소설집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선물했다. "직접 사인을 해 달라"는 MC 유희열의 요청에 "처음으로 편 페이지에 써있는 글귀로 사인을 해준다"는 종현은 '다리가 되게 짧네요'라는 페이지를 펼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종현은 현재 스릴러 소설을 구상 중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얼마 전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새로운 솔로 앨범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를 발표한 종현은 "소품집은 내가 갖고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들을 채운 흑백 톤의 앨범"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은 특별히 타이틀곡 'Lonely'를 함께 한 소녀시대 태연이 등장했다. 종현은 타이틀곡 'Lonely'에 대해 "태연 특유의 밝지만 글루미한 느낌을 살려 곡을 썼다"고 말했는데, 이에 태연은 "어려운 곡일 줄 알았는데 듣기 편한 대중적인 곡이어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종현은 피처링에 참여해준 태연에게 답례로 공진단을 선물했다고 말했는데, 태연은 "덕분에 활기찬 아침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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