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패전’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에 역전패…오승환 휴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불펜 난조 탓에 다 잡았던 4연승을 놓쳤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4연승에 실패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1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역전패를 당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이 1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2사 2, 3루서 나온 폭투에 편승해 선취득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리크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리드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추가득점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5회말 나왔다. 리크(안타)-파울러(안타)-디아즈(볼넷)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신시내티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4-0으로 앞선 6회초 스캇 셰블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맷 보우먼과 브렛 시슬이 신시내티 타선 봉쇄에 실패, 4-4 동점을 허용했다. 아담 듀발-에우제니오 수아레즈-셰블러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포수 실책까지 겹친 탓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위기는 4-4로 맞이한 8회초까지 이어졌다. 트레버 로젠탈마저 터커 반하르트(볼넷)-데빈 메소라코(안타)-빌리 해밀턴(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이 잭 코자트를 삼진 처리했지만, 1사 만루서 조이 보토에게 적시타를 내줘 결국 주도권을 넘겨줬다.

세인트루이스는 4-5로 맞이한 9회초 1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9회말에 주도권을 되찾는 데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5로 맞이한 9회말 선두타자 콜튼 웡이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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