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불만' 롯데 이대호,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대호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0B1S에서 장원준의 2구를 공략했고, 공이 방망이에 빗맞으며 포수 앞에 떨어졌다. 공이 페어 지역과 파울 지역 중 어디에 떨어진지 불분명한 가운데 포수 박세혁이 이대호를 태그했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고 판단한 결과였다.

이대호는 곧바로 주심의 판정에 강하게 어필했고, 벤치서 조원우 감독과 김원형 수석코치까지 나와 항의에 동참했다. 결국 이대호 및 롯데 벤치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이대호는 헬멧, 보호대 등 장비를 던지며 불만을 표시했고, 3루심이 즉각 이대호의 퇴장을 명령했다.

이날 롯데 측의 어필로 인해 경기는 오후 6시 38분부터 5분 간 중단됐다. 이대호의 퇴장은 올 시즌 KBO리그 다섯 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다. 이대호는 김상호와 교체됐다.

[롯데 이대호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초 2사 1,2루서 아웃을 당한 뒤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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