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두산전 5이닝 6K 무실점…2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레일리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롯데의 에이스 레일리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64. 최근 등판이었던 고척 넥센전 4이닝 3실점을 비롯해 최근 2경기 흐름이 좋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해 두산을 만나선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의 준수한 투구를 펼쳤었다.

이날은 1회 2루수 직선타, 삼진으로 무난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닉 에반스에게 담장 직격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상황. 그러나 신성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말은 삼진 1개를 곁들인 경기 첫 삼자범퇴. 3회에는 선두타자 조수행의 기습번트를 잡아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정진호의 안타로 1사 1, 3루로 상황이 악화됐지만 에반스를 삼진,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4회 1사 후 최주환의 안타는 범타와 삼진으로, 5회 1사 후 허경민의 안타는 정진호의 병살타로 지워냈다. 5회까지 93개를 던지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순간.

레일리는 3-0으로 앞선 6회말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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