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롯데전 숱한 위기 속 5이닝 1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매 이닝 위기에도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의 지원 불발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6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이 친정 팀을 상대로 시즌 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4.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인천 SK전 5⅔이닝 6실점(5자책)을 포함 최근 3경기서 모두 4실점 이상을 기록,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날도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고 출발했지만 손아섭의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최준석의 잘 맞은 타구는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삼진 이후 김동한과 김사훈을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시켰다. 나경민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타로 이뤄지지 않으며 2사 1, 3루가 됐고, 김문호에게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만루가 됐으나 이는 정훈의 삼진으로 극복했다.

3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최준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번에는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막았다. 문규현의 번트 때 포수가 2루 주자 이대호를 먼저 잡았고, 김동한의 안타성 타구는 2루수 최주환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 1루에 송구했다. 이후 김사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2사 후 손아섭의 볼넷, 정훈의 안타로 또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대호를 포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볼넷에 이은 문규현의 희생번트, 대타 강민호의 고의사구로 처한 2사 1, 2루 위기는 나경민의 내야땅볼로 지웠다.

매 이닝 위기를 자초한 장원준의 5이닝 투구수는 이미 107개에 달한 상태. 장원준은 0-1로 뒤진 6회초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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