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삼성전 5이닝 4실점 '3승 요건'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적지 않은 실점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박종훈은 4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2일 두산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이후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정혁을 삼진, 김상수를 투수 앞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투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이어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도루 시도 때 포수 이홍구가 이를 저지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은 중견수 뜬공.

4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2아웃 이후 김헌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김정혁과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박해민과 강한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구자욱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도 4점으로 늘어났다.

5회까지 91개를 던진 박종훈은 팀이 5-4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주자를 매 이닝 내보내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듯 했지만 구자욱을 막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물러난 박종훈이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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