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임찬규 8회 등판? 바꿀 이유 없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는 2연속 위닝시리즈로 조용히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잠실 SK전을 4-2로 승리, 주중 3연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의 호투가 절대적이었다. 임찬규는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166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도 수확했다.

임찬규는 당시 101개의 공을 던졌는데 100개 이상 공을 던진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임찬규는 8회초에도 등판했는데 1사 후 박정권에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양상문 LG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kt전에 앞서 전날(27일) 경기를 돌아보며 임찬규를 8회에도 올린 이유를 말했다.

"임찬규가 투구수도 괜찮았고 상대가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고 있어 굳이 바꿀 이유는 없었다"는 양 감독은 임찬규의 완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만약 점수차가 여유 있었어도 8회까지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완투까지 했다면 투구수가 120개가 넘었을 것"이라면서 "처음으로 완봉이나 완투를 하는 투수는 향후 2경기 정도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 정성훈이 3번 타순에 들어가고 채은성이 7번, 최재원이 9번에 들어간다.

아직 채은성의 타격 페이스는 좋지 않다. 양 감독은 "(채)은성이가 타격 페이스를 너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오히려 안 좋아졌다"고 이유를 말했다. 최근 들어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용의에 대해서는 "(김)용의도 준비는 잘 했는데 연습에서 의욕이 넘쳐서 초반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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