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모넬, 퓨처스에서 잘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kt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이 1군 복귀가 임박해 보인다.

모넬은 1군에서 타율 .182 2홈런 6타점에 그치며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에 나온 게 전부이지만 5타수 3안타(타율 .600) 1홈런 4타점으로 회복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타선의 전체적인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한 kt이기에 '타격감이 회복된' 모넬의 복귀가 절실하다.

김진욱 kt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LG전에 앞서 "아직까지 타격감이 회복되는 기미는 보이고 있지 않지만 모넬이 퓨처스리그에서 잘 하고 있어 희망적"이라면서 "좋았던 타격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모넬은 다음달 4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선수들의 분발 역시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기록보다는 컨디션이 우선이다. 배트스피드가 빠른 친구들이 나가야 한다"는 김 감독은 "뭔가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어제(27일) 경기 중 타자들만 따로 미팅을 했다. 조언도 하면서 부담을 덜어주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짚은 kt 타선의 결정적인 요인은 무주자시 출루가 떨어진다는 것. 김 감독은 "결정적인 부분은 노아웃에 주자 없을 때 출루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사 후 출루하는 경우가 많아 연결이 되지 않는다. 박경수 앞에 주자들이 나가지 못하고 있다. 선두타자로 나가는 케이스가 많다. 2번 타순에서 출루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아쉬워 했다.

이날 kt는 오태곤을 4번 타순에 넣는 등 변화를 시도한다. 김 감독은 "태곤이가 배트스피드가 빠르다. 스윙 자체도 좋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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