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 STL, DH 1차전 끝내기 승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승리로 향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더블헤더 1차전서 연장 11회 접전 끝 8-4,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10승11패가 됐다.

토론토는 2회초 선두타자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앞서갔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호세 바티스타의 볼넷, 1사 후 마틴의 볼넷, 2사 후 드본 트래비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라이언 고인스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7회초 선두타자 케빈 필라의 중전안타, 에즈키엘 카레라의 볼넷, 바티스타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저스틴 스모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도 7회말 1사 후 호세 마르티네스의 좌전안타, 콜튼 웡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랜달 그리척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중월 2루타, 알레미디스 디아즈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맷 카펜터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또 다시 추격했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야디어 몰리나의 좌월 2루타에 이어 2사 후 랜달 그리척의 극적인 좌중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오승환이 10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러셀 마틴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다윈 바니를 루킹 삼진, 드본 트래비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오승환은 10회말 2사 1루 상황서 대타 그렉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올 시즌 성적은 1승5세이브 평균자책점 5.06.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11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콜튼 웡이 우선상 3루타를 쳤다. 토론토는 그리척과 파울러를 잇따라 고의4구로 내보냈다. 디아즈가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맷 카펜터가 J.P 하웰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그랜드슬램을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볼넷 3실점 했다. 이어 오승환 포함 4명의 투수가 던졌다. 맷 보우먼이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날린 카펜터가 가장 돋보였다.

토론토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5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타선에선 필라, 바티스타가 각각 2안타로 분전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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