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SK전 7⅓이닝 무실점 '1668일 만에 QS+'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임찬규(25)가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임찬규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최고 피칭. 임찬규는 2회초 정의윤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4회초 최정, 김동엽, 한동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하면서도 삼자범퇴로 처리해냈다. 5회초 정의윤과 박정권을 또 한번 연속 삼진으로 잡은 임찬규는 6회초에도 박승욱과 나주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번에도 최정, 김동엽 등 중심타선과의 승부였으나 김동엽을 삼진으로 잡았고 정진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8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임찬규는 박정권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낸 뒤 김지용과 교체됐다. LG가 4-0으로 앞설 때였다. 김지용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신정락이 나섰고 나주환을 1루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7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진 임찬규는 삼진 7개를 잡으면서 사사구는 딱 1개만 내주는 무결점 피칭을 보여줬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1.74로 내려갔다. 20⅔이닝을 던져 규정이닝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임찬규가 퀄리티스타트(QS)와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후 1668일 만이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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