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넉살·피타입 등 '쇼미6', 1세대 거장 vs 괴물 신인 '대격돌'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 신구 래퍼들의 실력 겨루기가 펼쳐진다.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국내 1차 예선에서 넉살, 키비, 페노메코, 양홍원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래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게다가 역대 최대 지원자 수가 몰린 만큼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신예 래퍼의 발굴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란 게 제작진의 설명.

힙합팬이 기대하는 넉살이 이번 시즌 도전장을 내밀었다. '작은 것들의 신' 앨범으로 '한국 힙합 어워즈 2017'에서 '올해의 힙합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 하는 래퍼의 등장에 기대감이 큰 상황.

1세대 래퍼들의 도전장도 눈에 띈다. 키비는 2004년에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등 걸출한 힙합 아티스트를 배출한 힙합 레이블 '소울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힙합신의 중추 역할을 한 13년차 베테랑 래퍼다.

산뜻한 가사를 쓰는 일명 '천사 래퍼' 키비의 등장과 동시에 우울하고 센 가사를 쓰는 일명 '악마래퍼' 이그니토 역시 '쇼미더머니6'에 지원했다고 알려져 두 사람의 만남에 힙합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길과 함께 허니패밀리 출신의 1세대 래퍼인 디기리의 지원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디기리의 직설적인 가사와 섬세한 멜로디 라인, 특유의 엇박랩을 그리워하는 힙합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힙합 거장 피타입은 시즌4에 이어 재도전 한다. 한국말 라임의 선구자로 불릴 만큼 탄탄한 라임을 바탕으로 한 래핑이 인상적인 래퍼이나 지난 시즌에서는 2차 예선에서 가사 실수로 탈락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지난 시즌 2차 예선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던 비지니즈도 재도전장을 내밀어 이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업타운으로 데뷔했었던 매니악은 '쇼미더머니6'에 지원한 슬리피를 비롯해 '쇼미더머니4' 우승자 베이식 등 실력파 래퍼들이 소속되었던 '지기 펠라즈' 크루 출신이다. 플로우식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술제이, 허클베리피와 함께 한국힙합 프리스타일 삼대천왕으로 꼽히는 JJK도 참가한다. JJK는 한국힙합 거리문화를 대표하는 ADV 크루의 수장으로, 같은 크루에 속해 있는 올티도 이번 시즌에 지원해 한 크루의 수장과 크루원이 맞붙게 될 가능성도 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

신예 래퍼들도 만만치 않다. 많은 힙합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페노메코와 펀치넬로도 참여해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양홍원을 비롯해 딕키즈크루에 소속된 불리, 파이널 TOP7까지 진출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김규헌, 브랜뉴의 신예 루달스도 '고등래퍼'에 이어 '쇼미더머니6'에 한번 더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그레이드 된 실력으로 재도전하는 참가자들은 리듬파워의 보이비와 지구인, 마이크로닷과 한해, 해쉬스완, 주노플로, 면도, 킬라그램 등의 출연도 높은 관심을 받는다.

6월 중순 방송 예정.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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