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병원에서 탈출한 심재복(고소영)이 이번엔 이은희(조여정)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18회가 25일 밤 방송됐다.

이은희(조여정)의 계략에 빠져 정신병동에 감금된 심재복(고소영). 병실에서 눈을 뜬 심재복은 감금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한 뒤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녀 앞에 부스스한 머리에 큰 안경, 노란 고무장갑 등을 갖춘 여성 이유리(이유리)가 나타났다. 여성은 "내 이름은 이유리다. 스토커 짓을 할 때는 연미정으로 활동한다. 흰 벽과 흰 드레스. 상황 파악 안 돼?"라며 이 곳이 정신병원임을 심재복에게 알렸다.

심재복의 차가 도로에 버려져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강봉구(성준)는 애타게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파국을 막고자 하는 브라이언(차학연)의 협조로 강봉구는 심재복의 감금을 알게 됐고, 때마침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심재복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심재복에게 강봉구는 "이번 일을 겪으며 당신이 내게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어. 이제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마"며 마음을 전했다. 심재복도 강봉구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한편, 심재복 납치사건을 알게 된 구정희(윤상현)는 이은희를 질책했다. 하지만 이은희는 "당신도 공범이야. 사람들이 정신병력이 있는 나를 악마로 볼까? 아니면 당신을?"이라며 되려 그를 협박하고 나섰다.

같은 시간, 심재복은 서울로 돌아오며 이은희를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구정희가 이은희의 곁을 떠나도록 만들겠다는 계책이었다. 그녀는 "나 그동안 많이 참았다. 그런데 이제 이은희와 구정희를 혼내주고 싶다"고 생각을 강봉구에게 털어놨다.

심재복을 찾아와 "너와 아이들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는 구정희. 심재복은 "이제 곧 우리 결혼기념일이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계략대로 구정희를 유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데이트를 즐기는 심재복과 구정희. 당연하게도 이은희는 이들을 미행했다. 이것은 심재복의 함정이었다. 이번에는 심재복이 이은희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