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은 최고의 투구…문제는 타선이었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도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처음이자 지난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6⅔이닝 2실점) 이후 961일만의 퀄리티스타트였다.

투구 내용도 무난했다. 지난 세 번의 등판보다 구속은 전반적으로 끌어 올리며 장타를 최소화했고, 특유의 체인지업 및 커브의 제구가 정교하게 이뤄지며 탁월한 범타 유도 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타선의 지원이 단 1점에 그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경기 후 “류현진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지만 타자들이 지원에 실패했다”고 타선의 빈타를 꼬집었다.

이어 “류현진은 첫 3경기서 무려 홈런 6개의 홈런을 허용한 반면 이날은 피홈런이 없었다”라고 급격히 줄어든 장타 허용률을 칭찬했다. 더불어, “1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류현진을 구했다”고 수비 지원도 언급했다.

다만, LA 타임즈는 “다저스는 5회 푸이그의 안타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류현진의 스탠딩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라며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맷 케인 상대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