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윙백 기용, 좋은 계획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윙백 기용에 이은 첼시전 패배가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6-17시즌 FA컵 4강전에서 첼시에 2-4로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전반 42분 모지스에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윙백 출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24일 영국 텔레그라프를 통해 손흥민의 윙백 기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결정을 하는 사람은 나다. 그 계획은 좋았다고 생각했었다"며 "우리가 선제골을 실점한 상황에선 손흥민의 포지션으로 인한 전술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번째 실점은 불운했다. 나의 관점에선 페널티킥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는 1개의 코너킥이 전부였다. 하지만 우리는 11개의 코너킥이 있었다"며 "기록을 놓고 보면 우리가 패한 것이 정당한 결과는 아니지만 이것이 축구"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승리하지 못했을 때에는 팬과 언론으로부터 좋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하기를 강요받는다"며 "이해한다. 내가 승리했을 때는 천재가 되기도 하지만 패했을 때는 실패자가 되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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