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협 연타석포·최원태 2승' 넥센 연승 행진…롯데 5연패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투타의 조화 속에 연승 행진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허정협의 연타석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넥센은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9승 9패.

1회부터 넥센의 선취점이 나왔다. 1사 후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곧바로 서건창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서건창의 도루와 허정협의 사구로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2회초 롯데가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최준석의 볼넷에 이어 치고 달리기 작전과 동시에 이우민의 좌전안타가 나왔다. 1사 1, 3루 절호의 찬스. 그러나 후속타자 정훈이 3루수 앞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넥센의 추가점은 6회에 나왔다. 1사 후 허정협이 닉 애디튼의 높게 형성된 138km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넥센의 화력은 8회에도 발휘됐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정협이 좌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고, 곧바로 대타 채태인까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허정협과 채태인의 백투백 홈런은 시즌 4호, KBO리그 통산 872호 기록이었다.

8회까지 2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문규현의 3루타에 이은 상대 포일로 1점을 만회, 영봉패를 면했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보근-금민철-김세현이 뒤를 책임졌다. 김세현은 시즌 4세이브. 타선에서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허정협과 멀티히트의 김하성이 빛났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닉 애디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빈타로 시즌 첫 패배를 안게 됐다. 롯데 타선은 이날 4안타 빈타로 패배를 자초했다.

[허정협(첫 번째), 최원태(두 번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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