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 한화 배영수, 6⅓이닝 2실점…2승 눈앞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초반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2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영수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배영수는 6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한화가 1-0으로 앞선 2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 됐다. 이진영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맞은 1사 3루 위기. 배영수는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배영수는 3회말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기혁의 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가 겹쳐 처한 1사 2루. 배영수는 이대형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실점을 범했다.

4회말 위기는 무사히 극복했다. 배영수는 1사 후 이진영과 장성우에게 연속 2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지만, 오태곤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배영수는 이어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배영수의 호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배영수는 5회말 심우준-이대형-전민수를 공 4개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마침 한화 타선도 1-2로 맞이한 6회초 송광민과 김태균이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배영수는 한화가 3-2로 앞선 6회말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한 배영수는 이어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 한화의 리드를 지켰다.

배영수는 7회말 중반 교체됐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이어 박기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결국 한화는 3-2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서 송창식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송창식은 대타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배영수가 남겨둔 주자의 득점만큼은 허용하지 않으며 7회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등판, 1승 평균 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를 작성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인 바 있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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