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애디튼, 넥센전 시즌 첫 QS에도 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애디튼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의 빈타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닉 애디튼(롯데 자이언츠)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애디튼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 데뷔전이었던 9일 사직 LG전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긴 뒤 15일 사직 삼성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서건창의 도루와 허정협의 사구로 2사 1, 3루에 처했지만 김태완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 1사 후 박정음에게 맞은 안타는 주효상의 삼진, 박정음의 도루 실패로 지웠다.

3회부터는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서건창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1루수 실책으로 김하성이 3루에 도달했으나 윤석민을 3구 삼진 처리,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4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경기 첫 삼자범퇴. 앞선 초반과 달리 직구를 승부구로 활용했다.

5회에는 2사 후 1루수 이대호의 실책으로 투구수가 늘어났다. 이정후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이를 유격수 문규현이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이대호가 포구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도루에 이어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어려움에 처했지만 서건창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 타선의 침묵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순항하던 애디튼은 6회 난조를 보였다. 1사 후 허정협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곧바로 김태완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성을 삼진, 박정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애디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애디튼은 0-2로 뒤진 7회말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104개였다.

[닉 애디튼.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