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피어밴드, 쓸데없는 공 없더라"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너클볼도 너클볼이지만, 컨트롤이 좋다. 쓸데없는 공이 없어서 볼넷도 없다."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가 큰 산을 만났다.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kt의 선발투수는 피어밴드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3경기서 3승 평균 자책점 0.36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SK 와이번스전서 정의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위력적인 너클볼을 바탕으로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기도 하다. 25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다.

피어밴드에 대해 "작년에 비해 자신감 있는 모습이다. 너클볼도 너클볼이지만, 컨트롤이 좋다"라고 견해를 전한 김성근 감독은 "쓸데없는 공이 없어서 볼넷도 없다. 김태균, 정근우가 피어밴드에게 강했다 해도 그건 작년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날 맞대결하는 한화와 kt는 각각 팀 타율이 .257(8위), .235(10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kt 타선은 우리 팀만 만나면 살아나더라"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실제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t는 한화를 상대로 8승 7패 1무를 기록했다. kt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팀은 한화가 유일했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에 하주석의 공격력이 안 좋다. 어제도 2루타 하나 나온 게 끝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배영수가 선발 등판한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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