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넥센 장정석 감독 “위닝시리즈가 가장 이상적”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위닝시리즈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인천 SK전 승리로 6연패의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시즌 6승 11패 9위. 연패에서는 벗어났으나 넥센의 올 시즌 승리 분포도는 이상적이지 않다. 개막 후 5연패에 빠진 뒤 다시 5연승을 거뒀고 이후 6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계속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

21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은 ‘6연패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6연승을 할 차례’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물론 연승도 좋지만 가장 이상적인 건 위닝시리즈인 것 같다. 1승 2패를 해도 다음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하면서 시즌을 이끌고 나가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넥센의 연패 탈출 과정이 쉽진 않았다. 전날 5회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지만 7회말 이홍구에게 솔로포, 김강민, 정진기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장 감독은 “힘들었다.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가장 좋은 투수로 불펜을 꾸렸는데 역전을 헌납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연패 기간 동안 수비 불안, 선발진 난조, 득점권 침묵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앞으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이다. 과감한 작전도 구사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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